[이태원 참사] 서울교육청, 초·중·고에 '압사예방' 교육자료 배포

2022-11-04 16:22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청 관계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현수막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에 압사사고 예방 교육 자료를 자체 제작해 배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교육 자료를 지난 2일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자료에는 대규모 인파가 모인 장소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대응법 등이 담겨 있다.    

군중 밀집 상태에서 안전한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두 손은 가슴 앞에 모아 공간 확보하고 다리 고정하기 △군중이 움직이는 힘과 방향에 저항하지 않기 △넘어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도록 두 다리를 고정시켜 위치 유지하기 등이 제시됐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졌을 때는 두고 온 물건이 있어도 사람들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 가방이 있을 경우엔 가방을 앞으로 매는 게 좋다는 내용도 요령으로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급별로 교사가 해당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을 교육할 것을 공문을 통해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중으로는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서울시교육청 관할에서 중·고등학생 5명 등 학생 6명이 사망했다. 초등학생·고등학생 등 부상자는 2일 기준 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