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신고 부실대응 의혹' 이임성 용산경찰서장 대기발령

2022-11-02 15:52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을 관할하는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이 2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태원 참사 관련 부실 대응과 늑장 보고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하고, 금일 중 후임자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11시36분께 서울경찰 총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사고 발생(오후 10시15분)한지 1시간21분이 지난 시점이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4분 "압사당할 거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시작으로 사고 발생 전까지 총 11건의 압사 가능성을 호소하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