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농촌유학 협력학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모니터링을 한 결과, 농촌유학을 온 학생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전북 외 지역 초·중학교 학생이 전북 농산어촌 학교에 1년 단위로 전학해 농촌유학 협력학교를 중심으로 유학생과 재학생이 협동학습, 생태학습 등의 교육활동을 하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임실 지사초와 대리초, 완주 동상초와 운주초, 진안 조림초, 순창 동산초 등 총 6개교에서 농촌유학이 진행 중이다. 

이들 학교에는 가족체류형 17명(12가구), 홈스테이형 4명, 유학센터형 6명 등 총 27명이 배정돼 지난달 1일부터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2023 전북 농촌유학 사업설명회’를 열고 모니터링 경과를 발표하며 농촌유학이 재학생들에게는 건강한 자극으로 자발적 학습동기가 부여되는 동시에 또래 친구의 증가로 사회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학생들에게는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미래역량이 신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살피는 개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내년에는 농촌유학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체류형은 초등학교 1~중학교 2학년까지, 홈스테이형과 유학센터형은 초등학교 4~중학교 2학년까지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협력학교는 농산어촌에 있는 학생 수 10~60명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다. 

운영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 전북도와 함께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농촌유학을 하는 학생들은 도교육청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월 체류비와 교육급여, 초기 정착금 등을 지원받는다.

서거석 교육감은 “농촌유학에 참여한 유학생,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만족해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테마가 있는 농촌유학을 운영해 전북만의 빛깔을 가진 농촌유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