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여성기업②] 2년만에 소상공인에서 벤처로...김미리 이유박스 대표 "차별화가 비결"
2022-11-01 18:00
[인터뷰]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여성 CEO...벤처 인증에 여경협 입회까지
"국내 최초 페스토 동결건조 간식으로 영유아 간식 큐레이션 시장 선도"
"국내 최초 페스토 동결건조 간식으로 영유아 간식 큐레이션 시장 선도"
김미리 이유박스 대표 [사진=이유박스]
넘쳐나는 먹거리 속 영유아 맞춤형 영양 식단을 통해 까다로운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트업이 있다. 어린이 건강 식문화 선도기업 ‘이유박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유박스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영양사인 김미리 대표가 지난 2020년 창업한 기업으로 채소간편식 제조식품과 맞춤 영양별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1일 아주경제와 만나 “10년간의 편식 상담 및 영양사 경력과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경험을 더해 편식을 지양하고 올바른 식습관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이유박스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기본 가치로 해, 내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영양식단을 소개하려 노력하니 많이들 알아봐 주고 찾아줬다”며 “특히 올해 첫선 보인 동결건조형 채소간편식 ‘이유있는 페스토’의 경우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시제품이 나온 지 한달 만에 6개월 전보다 판매량이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했다.
이유있는 페스토는 올리브유와 생채소 등을 갈아 요리에 활용하는 ‘페스토’ 소스에서 영감을 받아 100% 국내산 채소를 활용, 동결건조한 영유아 간식이다. 국내 최초로 페스토를 동결건조해 제품화한 사례다.
그는 “사업 초기 인력 및 비용적인 한계로 냉장유통 제품으로 판매했던 이유있는 페스토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만나며 상온유통제품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며 창업 2년 만에 소상공인에서 벤처기업 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통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소량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다보니 공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데, 이 과정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든든한 뒷배가 돼 주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벤처 인증에 이어서 최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입 회원으로 입회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간 거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대량생산 역량을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그간 축적된 이유박스만의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올바른 콘텐츠를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