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3년도 예산 33조 7790억원 편성...지난해 대비 1754억 증액

2022-10-31 16:53
일반회계 29조 9265억원, 특별회계 3조 8525억원
지출 재구조화로 1조436억원 확보...민생예산 편성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31일 2023년 예산안으로 올해 33조 6036억원(본예산 기준)보다 1754억원(0.5%) 증가한 33조 779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예산안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490억원)했으나 특별회계 예산안 증가(2244억원)에 따라 총 규모가 늘어 최종 예산 규모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 정부지원 확보 등을 통해 올해보다 2%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경기도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 29조 9755억원 대비 490억원 감소한 29조 9265억원 규모다.

도는 그러나 주요 감소 항목이 특별회계 및 기금전출, 법적경비 등 1조 1736억원이고 자체사업, 국고보조사업, 부담금사업 등 일하는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1조 1121억원 증가했으며 외연은 줄었지만 실질적 확장재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특히 집행률 점검, 유사‧중복사업 정비를 통해 1조 4086억원 수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을 민생예산 편성에 투입한 ‘민생재정’ 예산안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예산을 보면  일반회계 29조 9,265억 원과 특별회계 3조 8525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는 16조 246억원으로 올해 17조 1446억원 대비 1조 1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올해 11조 5366억원 대비 9978억원 증가한 12조 5344억원이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5180억원, 소방안전특별회계,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에 1조 6542억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8조 6811억원, 국고보조사업 14조 2416억원, 자체사업 3조 7104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 12조 2576억원 대비 1조 1699억원(9.5%)이 증가한 13조 427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45.0%)을 차지했다.

환경보호 분야는 공공하수도 관리사업과 상수도 현대화사업 확대 등으로 올해 1조 1991억원 대비 13.3%(1592억원) 증가한 1조 3583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이날 2023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