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진 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총 1조5585억 규모
2022-10-31 13:17
현대건설·DL이앤씨와 컨소시엄 구성…57개 동 5668가구 신축
31일 주관사인 대우건설에 따르면 메가시티사업단은 지난 29일 열린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26만1828㎡에 지하 7층~지상 15층 57개 동에 56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메가시티사업단은 각각 대우건설 50%, 현대건설 30%, DL이앤씨 20% 등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수진1구역 사업장은 성남 도시개발 중심에 자리 잡은 매머드급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입찰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수차례 유찰을 겪은 뒤 이번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안감으로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공사비가 예상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라 최종 입찰까지 심사숙고했다”면서도 “대규모 단지여서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업지로, 무엇보다 토지 등 소유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수진1구역 입지와 규모적 장점을 극대화해 아파트를 뛰어넘는 거대한 도시형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동수를 최소화하고 열린 배치를 통해 대규모 중앙광장과 탁 트인 통경축을 확보하고 약 39m 경사지 슬로프 지역을 단차 없는 평평한 단지로 조성해 불편한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최상층에는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라운지와 북카페를 갖춘 커뮤니티를 뒀다.
한편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올해 누적 수주액 3조838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입찰한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지난해 최대 실적인 3조899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안산고잔연립7구역에 대한 시공사선정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길동삼익파크맨션 재건축 입찰 참여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