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9717억원…전년比 8.1% 증가

2022-10-28 14:07

[사진=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719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 돌파를 눈 앞에 뒀다.

NH농협금융은 28일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당기순이익 6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28억원)보다 14.4%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익은 1조971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247억원) 대비 8.1%(1470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연도 중 지원한 농업지원사업비(3379억원)를 포함한 당기순익 규모는 2조2023억원이다.

농협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6조9871억원으로 자산규모 증가 및 순이자마진(NIM) 제고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절반 이상(50.4%) 급감한 759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 감소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의 감소와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한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9월 말 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로 6월 말(0.29%) 대비 0.02%포인트 하락하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분기 말 247%에서 3분기 말 265.8%로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3%, 총자산수익률(ROA)은 0.53% 수준이다.

자회사 별 순익을 보면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올 3분기까지 1조4599억원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2224억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지원사업비(2435억원)를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6364억원이다. 이자 이익은 5조2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지만 수수료 이익(5196억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줄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300%를 초과한 314.5%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2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NH농협생명(2421억원)과 NH농협손해보험(831억원), NH농협캐피탈(865억원) 등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