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GDP 올해 첫 플러스 성장에도 '빅테크 쇼크'로 혼조
2022-10-28 06:47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필수소비재 -0.72% △에너지 0.27% △금융 0.75% △헬스케어 -0.58% △산업 1.14% △원자재 -0.26% △임의소비재 -0.26% △부동산 0% △기술 -1.2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4.12% △유틸리티 -0.68%이다.
이날 시장은 미국 3분기 GDP와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전날 급반등했던 나스닥지수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 폭락에 약세로 전환됐고, 다우지수는 GDP 지표 개선에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2.6%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의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를 기록해 기술적 침체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2747억 달러(약 39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0.2%)치는 웃돌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0.7%)는 밑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2만명)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6750명 늘었다. 로이터는 과열된 노동시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분기 전망치마저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24% 폭락했다. 이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의 하락 배경이 됐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매니저는 "일부 빅테크의 실망스러운 실적에서 확인된 광고 부진은 경제 둔화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아마존은 4분기 전망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고, 애플의 경우 아이폰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부터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후 12월에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고자 사상 처음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2.00%로 75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날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가량 상승한 110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GDP 상승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33%) 오른 배럴당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02%를 기록했다. 반면 3개월물 국채는 4.05%에 거래돼 3개월 물-10년물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이틀 연속 이어지며 경기 침체 신호를 보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 하락한 4.289%에 거래됐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60달러(0.2%) 내린 온스당 1665.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GDP 개선에 다우 상승했지만 메타 쇼크에 나스닥 하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17포인트(0.61%) 오른 3만2033.2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0포인트(0.61%) 하락한 3807.3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32포인트(1.63%) 떨어진 1만792.68로 장을 닫았다.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필수소비재 -0.72% △에너지 0.27% △금융 0.75% △헬스케어 -0.58% △산업 1.14% △원자재 -0.26% △임의소비재 -0.26% △부동산 0% △기술 -1.2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4.12% △유틸리티 -0.68%이다.
이날 시장은 미국 3분기 GDP와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전날 급반등했던 나스닥지수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 폭락에 약세로 전환됐고, 다우지수는 GDP 지표 개선에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2747억 달러(약 39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0.2%)치는 웃돌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0.7%)는 밑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2만명)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6750명 늘었다. 로이터는 과열된 노동시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메타·알파벳 등 기술 기업 실적 예상치 밑돌아...주가 급락
이와 함께 메타, 알파벳 등 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분기 전망치마저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24% 폭락했다. 이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의 하락 배경이 됐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매니저는 "일부 빅테크의 실망스러운 실적에서 확인된 광고 부진은 경제 둔화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아마존은 4분기 전망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고, 애플의 경우 아이폰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부터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후 12월에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증시, ECB 금리인상에 혼조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혼조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51% 내린 6244.03으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도 전날보다 0.03% 하락한 410.2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2% 상승한 1만3211.23으로 마무리됐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전날보다 0.25% 상승한 7073.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고자 사상 처음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2.00%로 75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날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가량 상승한 110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GDP 상승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33%) 오른 배럴당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02%를 기록했다. 반면 3개월물 국채는 4.05%에 거래돼 3개월 물-10년물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이틀 연속 이어지며 경기 침체 신호를 보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 하락한 4.289%에 거래됐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60달러(0.2%) 내린 온스당 1665.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