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용도 다한 전기버스 배터리 충전소 개량
2022-10-26 16:35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설과 미세 먼지 휴게 쉼터로 탈바꿈
경북 포항시는 환호공원과 효자동 2곳에 위치한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충전시스템(충전소)’를 각각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설’ 및 ‘친환경 미세 먼지 휴게 쉼터 버스 승강장’으로 개량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전기차 교통 안정 융합체계 기술개발 시범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이 그 용도가 다함에 따라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 지난해 12월부터 환호·효자 배터리 교환형[BSS] 충전 시범 시설 활용 실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했다.
이를 통해 환호공원에 위치한 충전소는 ‘초급속 전기충전 그린모빌리티(Chaevi zone)’ 공공 인프라로 구축했고, 효자동의 충전소는 시민들을 위한 ‘미세 먼지 휴게 쉼터(친환경차·K-배터리 홍보 승강장)’로 각각 개량해 시설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
대영채비와 민간 제안 업무 협약을 체결해 사업비 6억7000만원(민간)을 투입해 초고속 급속충전기(Chaevi zone) 총 5기[300㎾×2기, 100㎾×2기, 200㎾×1기(듀얼), 100㎾×1기(듀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투자 제안으로 사용 중지된 충전 시범 시설을 활용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설로 개량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환호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환경차 충전 서비스 제공 및 공원 이미지 개선, 시의 기후 대응 홍보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 먼지 회피 및 휴게 쉼터 승강장으로 개량해 평상시에는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휴게 쉼터 기능을,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미세 먼지를 피하는 시설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각종 편의 시설을 통해 버스 이용객 편의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