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국감 직전 돌연 사표..."일신상의 이유?" 내부 갈등설도
2022-10-26 14:44
정보위 국감...與野 간사 "국정원장, 조 실장 사의 대통령실서 통보받아"
"조 실장, 김규현 원장에 직접 사의 관련 전화 안한 걸로 확인돼"
"조 실장, 김규현 원장에 직접 사의 관련 전화 안한 걸로 확인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조상준 국정원 전 기조실장 사의 소식을 대통령실로부터 유선 통보를 받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전 실장이 김 원장을 건너 뛰고 대통령실에 직접 사의를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은 조 전 실장 면직 사유에 대해서도 “일신상 이유”라는 답변을 견지하고 있지만, 인사문제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빚어진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정원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국정원장께서 어제(25일) 20~21시 사이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유선통보를 직접 받으셨고 그래서 (조 전 실장이) 면직 처리됐다”며 “조 전 실장이 직접 김 원장에게 사의 표명 전화를 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조 전 실장 면직 사유에 대해서도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될 뿐, 구체적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김 원장께선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 직업공무원과 달리 처리한다는 판단을 했고, 직업공무원처럼 구체적 기관별 징계 사유 확인은 통상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조 전 실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날 조 실장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당초 조 전 실장은 이날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사표가 수리돼 참석은 불발됐다. 이날 국감에서 김 원장은 기존에 국정원이 밝혔던 조 전 실장 사의 표명 사유인 “일신상의 이유” 이외에는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 전 실장이 국감을 하루 앞두고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실에 사의를 밝힌 배경과 그가 사퇴를 결정한 이유 등은 아직 안갯속인 셈이다. 이날 국감에서도 이와 관련한 구체적 답변은 나오지 않아 조 실장 면직 정황은 여전히 미궁에 빠진 상태다. 다만 조 실장이 돌연 사의를 표한 데에는 인사나 조직 문제가 얽혀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정원 단장급 인사가 연기되면서 이를 두고 국정원 안에서 파열음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조 전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26기)해 1999년 검사로 임관했다.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론스타 매각 의혹’ 사건 수사를 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형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해 당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양팔’로 불렸다.
국정원은 조 전 실장 면직 사유에 대해서도 “일신상 이유”라는 답변을 견지하고 있지만, 인사문제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빚어진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정원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국정원장께서 어제(25일) 20~21시 사이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유선통보를 직접 받으셨고 그래서 (조 전 실장이) 면직 처리됐다”며 “조 전 실장이 직접 김 원장에게 사의 표명 전화를 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조 전 실장 면직 사유에 대해서도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될 뿐, 구체적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김 원장께선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 직업공무원과 달리 처리한다는 판단을 했고, 직업공무원처럼 구체적 기관별 징계 사유 확인은 통상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조 전 실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날 조 실장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당초 조 전 실장은 이날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사표가 수리돼 참석은 불발됐다. 이날 국감에서 김 원장은 기존에 국정원이 밝혔던 조 전 실장 사의 표명 사유인 “일신상의 이유” 이외에는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 전 실장이 국감을 하루 앞두고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실에 사의를 밝힌 배경과 그가 사퇴를 결정한 이유 등은 아직 안갯속인 셈이다. 이날 국감에서도 이와 관련한 구체적 답변은 나오지 않아 조 실장 면직 정황은 여전히 미궁에 빠진 상태다. 다만 조 실장이 돌연 사의를 표한 데에는 인사나 조직 문제가 얽혀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정원 단장급 인사가 연기되면서 이를 두고 국정원 안에서 파열음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조 전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26기)해 1999년 검사로 임관했다.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론스타 매각 의혹’ 사건 수사를 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형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해 당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양팔’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