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 동절기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도 추가 도입해 3종류로 늘어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을 허용하되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에게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 간격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3·4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되는 것이다.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백신 종류는 3가지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모더나가 제조한 BA.1 기반 2가백신으로만 접종을 받을 수 있었는데, 추가로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과 BA.4/5 기반 2가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접종 시작일은 국내 도입 일정에 따라 다르다. 이미 접종이 진행 중인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은 오는 27일부터 바로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예약접종은 11월7일부터 진행된다.

화이자 BA.1 기반 2가백신은 예약접종과 당일접종 모두 11월7일부터 시작된다. 화이자 BA.4/5 기반 2가백신은 국내 도입 일정이 이보다 늦어 11월14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