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하이닉스, 반도체 한파에 3분기 영업익 60.3% 줄어···"내년 투자 50% 축소"
2022-10-26 10:02
'반도체 한파'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대규모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탓이다. 주력인 D램(RAM)은 물론 낸드 플래시까지 약세를 보인 결과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 투자액을 올해의 10조원 후반대 대비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수급 밸런스가 정상화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65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0.3%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은 10조9829억원으로 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6.7% 급감한 1조1026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시장 악화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D램과 낸드 제품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는 것이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컴퓨터·TV 등 전자제품 소비가 줄었고, 내장되는 반도체 주문도 감소했다.
이 같이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10~15%, 낸드플래시는 13~1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신 공정인 10나노 4세대 D램(1a)과 176단 4D 낸드의 판매 비중과 수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개선시켰으나, 원가 절감 폭보다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단기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Hyperscaler)들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회사의 입지가 확고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업계 최초로 238단 4D 낸드를 개발했고, 내년에 양산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지속 높여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당분간 반도체 가격 상승이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낸드 가격은 평균 15~20%, D램은 13~18% 떨어질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10조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투자액 대비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앞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일정 기간 투자 축소와 감산(減産)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수급 밸런스가 정상화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지난 역사 동안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던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하락세를 이겨내면서 진정한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 투자액을 올해의 10조원 후반대 대비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수급 밸런스가 정상화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65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0.3%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은 10조9829억원으로 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6.7% 급감한 1조1026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시장 악화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D램과 낸드 제품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는 것이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컴퓨터·TV 등 전자제품 소비가 줄었고, 내장되는 반도체 주문도 감소했다.
이 같이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10~15%, 낸드플래시는 13~1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신 공정인 10나노 4세대 D램(1a)과 176단 4D 낸드의 판매 비중과 수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개선시켰으나, 원가 절감 폭보다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단기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Hyperscaler)들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회사의 입지가 확고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업계 최초로 238단 4D 낸드를 개발했고, 내년에 양산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지속 높여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당분간 반도체 가격 상승이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낸드 가격은 평균 15~20%, D램은 13~18% 떨어질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10조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투자액 대비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앞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일정 기간 투자 축소와 감산(減産)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수급 밸런스가 정상화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지난 역사 동안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던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하락세를 이겨내면서 진정한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