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정부, 통일교 연루 의혹 사퇴 장관 후임자 지목
2022-10-25 12:42
행정 경험 중시한 판단
일본 정부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연루 스캔들'로 사임한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의 후임을 발표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통일교 스캔들로 사임한 야마기와 다이시로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의 후임으로 고토 시게노마에 전 후생 노동 장관을 기용했다.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감소와 세계 경기 위축 등을 종합한 경제 대책을 내놓는 주요 요직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24일 야마기와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가정연합과 연루됐다는 의혹 끝에 사퇴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7월 가정연합에 원한을 품은 용의자 야마가미 테쓰야의 총에 맞아 숨진 뒤 자민당과 통일교 연루 의혹은 기시다 내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야마기와 장관은 가정연합 주최 모임에 수 차례 출석했다는 사실과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함께 촬영한 사진에도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고 여권 내부에서도 압박이 심해지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