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의 변신 '팔복예술공장'…BTS 화보촬영지 '아원고택' 인기
2022-10-28 00:01
5분거리 전주드림랜드 80년대 온듯
완주 오성한옥마을…신속등대 불빛쇼도
완주 오성한옥마을…신속등대 불빛쇼도
#팔복예술공장은 말 그대로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1979년 카세트 테이프를 만드는 공장으로 문을 연 '썬전자'가 전신이다. 이곳은 호황을 누리다가 1980년대 말 CD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고, 1987년 공장을 폐쇄했다.
노동자들이 파업하며 공장 폐쇄에 맞섰지만 공장은 결국 1991년 문을 닫았고 건물은 25년 동안 방치됐다. 그러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단지 및 폐산업 시설 문화 재생 사업'에 선정된 이곳은 2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2018년 다시 문을 열었다.
놀이기구가 모여 있는 구역인 '드림랜드'에는 바이킹, 청룡열차, 범퍼카, 대관람차, 회전목마 등이 여전히 가동 중이다. 복고풍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1980년대로 회귀한 것 같은 느낌을 풍겨 '사진촬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에 한옥마을이 있다면 완주에는 #오성한옥마을이 있다.
종남산, 서방산, 위봉산에 둘러싸인 오성한옥마을 전체 규모는 566만㎡(약 171만평)에 달한다.
이곳은 주민의 땀이 가득 밴 공간이다. 2012년 34가구로 구성된 오성마을 공동체가 농림수산식품부 마을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정부 사업에 꾸준히 공모해 땅을 매입했고 폐가와 빈터에 한옥을 지으며 현재의 오성마을을 조성했다.
올해 10월에는 한옥문화센터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저수지 '오성제'의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광을 한 몸에 품은 이곳은 내년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도전할 계획이다.
오마 스페이스(OMA Space)가 기획한 몰입형 명상 체험 작품 '타임 드롭(Time Drop)'도 체험해볼 만하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커다란 돔 안으로 들어가 5분 동안 직접 명상하게 된다.
이 밖에 40년간 방치됐던 종이공장을 재생시킨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도 가볼 만하다. 미술관, 체험관(어뮤즈월드), 야외공연장, 아트플랫폼, 수생생태정원, 카페 등이 조성돼 있다. 마감 10분 전에는 등대에서 불빛 쇼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