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산은 부산 이전 추진에…올해만 직원 100명 줄퇴사
2022-10-24 14:05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퇴직인원 및 신입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산업은행의 퇴직자 수는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퇴직(자발적 퇴직자)은 2020년 41명, 2021년 43명, 2022년 71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통계는 9월 말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퇴직자 합계를 넘어섰다. 의원실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기조로 인력유출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새 정부 국정과제다. 최근 윤 대통령이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 속도를 내라고 주문하면서 산업은행도 이달 초 10명 규모의 이전준비단을 설치하고 부지를 검토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가 김성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계획'에 따르면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4월 부산시와 이전 실무협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는 부산문현금융단지 내 유휴부지로, 부산시는 총사업비를 4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사옥은 45개층 안팎으로 예정됐다.
또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산업은행 부행장들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번갈아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라 본사 이전 작업을 가속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