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의 유엔 '北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환영"

2022-10-21 16:28
11월1일 결의안 초안 제출…"지난해 발생한 새로운 내용 포함"

유럽연합(EU)은 한국이 4년 만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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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EU 대변인은 한국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국제사회의 단합이 북한에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도록 촉구하는 데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한국과 더 많은 국가가 공동제안국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국가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공동제안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EU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마련해 주요국과 협의를 시작했다.

EU는 순회 의장국인 체코를 통해 11월 1일 결의안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EU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결의안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해 발생한 상황을 토대로 한 새로운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를 거쳐 12월 중하순경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이 이뤄진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한국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4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5년 만에 임명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전날 제임스 히난 신임 유엔 서울인권사무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