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란] SK㈜ C&C "화재 4분 만에 고객사에 사실 알렸다"

2022-10-21 10:45
1차 통화에서 화재 사실 알리고 2차 통화에서 물 사용 진화 협의

SK㈜ C&C가 제시한 통화기록. [사진=SK㈜ C&C]

21일 SK㈜ C&C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직후 4분 만인 오후 3시 23분에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에 있는 카카오 포함 고객사 직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며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SK㈜ C&C에 따르면 관련 내용은 앱 자동녹음 기능을 통해 파일을 남겼다.

주요 통화 내용을 살펴보면 고객사인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의 1차 통화에서 서버 장애 발생 원인에 대해 화재 경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2차 통화에서는 소방관계자로부터 물을 사용한 소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들은 후 이를 고객사에 알렸다고 밝혔다. 카카오 등 주요 고객사 대상으로 진화에 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과 전원 차단에 대해 알리고 협의했다는 것이 SK㈜ C&C 측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가 마비됐다. 21일 현재 SK㈜ C&C는 데이터센터 전원공급 복구를 100% 마쳤으며,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재보급 중이다. 카카오와 네이버 역시 서비스 장애를 대부분 복구했으며,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