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0일) 7.1188위안...가치 0.12% 하락

2022-10-20 10:2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83위안 올린 7.118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2%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역내·외 위안화 환율이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역내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달러당 7.2279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20일 오전 7.24~7.26위안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엔 역외 위안화 환율이 7.2744위안까지 치솟아 역외 위안화 거래가 시작된 2010년 8월 이후 가치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은 CNBC에 "중국 정부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것이며 달러당 7.30위안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6.994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779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042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9.1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