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농·소형 조합 지원 총력전…3년간 376억원 투입

2022-10-20 05:00

 

신협중앙회가 농·소형조합 경영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성장이 둔화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조합원 고령화, 지역경제의 쇠퇴, 일자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소재한 농·소형조합을 성장시켜 ‘지역밀착형’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이 지역사회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19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 농·소형 322개 신협에 홍보물품 보급, 특별지원대출 및 사무환경 개선 등으로 376억 원을 지원했다.
 
우선 소형조합이 점포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특별지원대출’을 신설했다. 대상 조합은 점포의 신축, 구입 또는 임차 자금이 필요한 자산총액 1900억 원 미만의 소형조합이다. 지점설치를 위해 ‘특별지원대출’을 신청했던 광주충장신협에 최초 대출이 실행됐다. 이후 광주충장신협을 포함한 14개 조합에 268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대출을 공급했다. 현재 10여 곳의 소형조합이 지점설치와 이전 등을 위한 특별지원대출을 신청해 검토 중이며, 점차 더 많은 조합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치로 디지털 금융에 취약한 고령층을 돕는 효과도 함께 창출했다.
 
노후화된 건물 수리, 옥외 간판 교체 등 사무환경개선에도 37억원을 썼다. 작년에는 88개 조합의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7억 원을, 올해는 203개 조합에 30억 원을 각각 투입했다.
 
홍보 물품 지원을 통한 농·소형조합 경쟁력 강화도 꾀했다. 지난 2020년 농·소형조합 130개에 5억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322개 조합에 총 70억 원 상당의 홍보 물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농·소형조합의 특성을 고려한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했다. 연수원 내에 농·소형조합 임직원 대상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했다. 그 결과 임직원 177명이 3차례에 걸쳐 관련 교육을 제공 받았다. 특별교육에 참가하지 못한 농소형조합에는 찾아가는 순회 교육을 통해 임직원 320명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점포 설치나 이전을 앞둔 조합을 대상으로, 상권분석 및 컨설팅도 지원했다. 3개 조합의 점포가 들어설 인근 상권을 분석했으며, 2개 조합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동일한 도움이 필요한 농·소형조합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농·소형조합의 성장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숙하고 따뜻한 서민금융 신협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특화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소형조합에서 서비스하기 쉽지 않은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참여를 활성화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농·소형조합이 활기를 되찾아야 전체 신협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고, 농촌이 살아야 대한민국도 살아난다”며 “특별지원대출 공급, 홍보 물품 제공, 사무환경개선 등 농·소형조합 경영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