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란] ​카카오, 각자대표 나서 공식 사과한다...19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 진행

2022-10-19 09:19

지난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카카오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에서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참석해 사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후 향후계획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원인 조사와 보상대책 마련을 위해 내부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카카오가 전사 차원의 비대위를 구성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해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은 2006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비대위는 원인 조사 소위,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등 3개 분과로 구성해 사고 원인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 소상공인 등 피해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활동 중이다.

카카오는 이달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장기간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이달 초에도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멈추긴 했으나, 30분 내외로 복구를 완료한 바 있다. 반면 이번 사례처럼 서비스 복구가 지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 인해 모빌리티, 결제, 금융 등 카카오 기반 관련 서비스가 멈춰 소상공인 등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날 6시 기준으로 카카오 관련 서비스는 대부분 복구됐다.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복구가 지연됐던 카카오 메일, 다음 메일, 카카오페이, 톡채널 등 주요 서비스 복구를 완료했으며, 데이터 유실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톡채널을 통한 광고성 메시지 발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카카오는 공지를 통해 "임직원 모두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모든 사용자에게 송구스럽다. 날카로운 질책과 우려, 복구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걱정해 주신 배려까지 마음에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