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20차 당대회] '자급자족론' 반박..."중국 대문은 점점 더 열릴 것"
2022-10-18 10:17
"中을 폐쇄·위험국가 프레임 씌우려는 의도"
中경제 자신감 내비쳐 "3분기 두드러진 반등"
中경제 자신감 내비쳐 "3분기 두드러진 반등"
"중국은 자급자족 경제 구현을 위해 어떻게 철광석, 원유, 천연가스, 대두 등 외국 수입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인가?"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둘째 날인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 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최근 중국이 내수 강화와 기술 자립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쌍순환(雙循環) 전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물은 것이다.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둘째 날인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 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최근 중국이 내수 강화와 기술 자립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쌍순환(雙循環) 전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물은 것이다.
"中을 폐쇄·위험국가 프레임 씌우려는 의도"
이에 대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자오천신 부주임은 "쌍순환 전략은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하면서 국제·국내 쌍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신발전 방안”이라며 "이 중 ‘국내 대순환 위주’란 의미를 중국이 대외 개방 보폭을 대폭 줄이고 자급자족 경제를 구현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최근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실현할 것이란 서방 언론 보도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자오 부주임은 "중국이 수준 높은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결심엔 변화가 없고, 향후 중국 개방의 대문은 오로지 더 활짝 열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외자 유치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범위를 넓히고, 외자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만들고,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중국 개방 확대 보폭이 잡음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제하의 사평을 게재해 미국 등 서방에서 나온 이른바 ‘중국 경제 자급자족론’은 미국·서방 여론의 근거 없는 억측과 의심이라고 꼬집었다.
사평은 "이는 중국을 세계에서 분리된 폐쇄적이고 위험한 국가로 묘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며 "중국과 교류를 확대하려는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전면적 건설을 위해서도 개혁·개방에 의존해야 한다"며 "중국 사회에서 개혁·개방은 일종의 '신앙'처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사평은 특히 올 들어 외국인 투자는 급증세를 보이며 8월 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8927억4000만 위안에 달했다며 특히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 외국인 직접투자는 33.6% 늘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20차 당대회 개막식 때 발표한 업무보고에 '개혁·개방' 단어 출현 빈도수가 역대 당대회 때보다 현저히 줄면서 중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실현할 것이란 관측에 더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양카이황 대만 밍촨대 양안연구중심 주임도 홍콩 명보를 통해 "20차 당대회 보고서에 '개혁·개방' 출현 빈도수가 역대 보고서에 비해 적지만 이것은 별 의미가 없다. 개혁·개방이 퇴보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 주임은 "대신 보고서 곳곳에 언급된 '공급 측 개혁' '과학혁신전략' '일대일로' 등과 같은 단어에 개혁·개방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중국으로선 서방의 제재를 받는 등 엄중한 국제 환경 흐름을 잘 살펴야 하는 만큼 40년 전 개혁·개방과 상황이 같을 수 없다"며 "개혁·개방은 이미 시진핑 시대 들어 새로운 형태로 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실현할 것이란 서방 언론 보도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18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중국 개방 확대 보폭이 잡음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제하의 사평을 게재해 미국 등 서방에서 나온 이른바 ‘중국 경제 자급자족론’은 미국·서방 여론의 근거 없는 억측과 의심이라고 꼬집었다.
사평은 "이는 중국을 세계에서 분리된 폐쇄적이고 위험한 국가로 묘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며 "중국과 교류를 확대하려는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전면적 건설을 위해서도 개혁·개방에 의존해야 한다"며 "중국 사회에서 개혁·개방은 일종의 '신앙'처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20차 당대회 개막식 때 발표한 업무보고에 '개혁·개방' 단어 출현 빈도수가 역대 당대회 때보다 현저히 줄면서 중국이 자급자족 경제를 실현할 것이란 관측에 더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양카이황 대만 밍촨대 양안연구중심 주임도 홍콩 명보를 통해 "20차 당대회 보고서에 '개혁·개방' 출현 빈도수가 역대 보고서에 비해 적지만 이것은 별 의미가 없다. 개혁·개방이 퇴보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 주임은 "대신 보고서 곳곳에 언급된 '공급 측 개혁' '과학혁신전략' '일대일로' 등과 같은 단어에 개혁·개방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중국으로선 서방의 제재를 받는 등 엄중한 국제 환경 흐름을 잘 살펴야 하는 만큼 40년 전 개혁·개방과 상황이 같을 수 없다"며 "개혁·개방은 이미 시진핑 시대 들어 새로운 형태로 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中경제 자신감 내비쳐 "3분기 두드러진 반등"
한편 자오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 경제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3~4월과 7월 외부 환경(우크라이나 사태), 전염병, 폭염 등 예상치 못한 변수 영향으로 경제가 흔들렸지만 코로나 방역, 경제 안정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 경제가 3분기에 두드러진 반등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자오 부주임은 "고용은 대체로 안정적이고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고물가와 대조적으로 완만히 상승했다"며 "거시경제 정책 효과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은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여전히 경제 운영에 문제들이 있고 경제 발전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제로 코로나 역풍 등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연초 목표치인 ‘5.5% 안팎’은커녕 3% 달성도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2.8%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5.0%에서 2.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0.1%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 4.8%에서 2분기 0.4%로 고꾸라졌다. 중국 3분기 성장률은 원래 18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돌연 아무 이유 없이 연기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더 증폭됐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3~4월과 7월 외부 환경(우크라이나 사태), 전염병, 폭염 등 예상치 못한 변수 영향으로 경제가 흔들렸지만 코로나 방역, 경제 안정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 경제가 3분기에 두드러진 반등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자오 부주임은 "고용은 대체로 안정적이고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고물가와 대조적으로 완만히 상승했다"며 "거시경제 정책 효과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은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여전히 경제 운영에 문제들이 있고 경제 발전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제로 코로나 역풍 등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연초 목표치인 ‘5.5% 안팎’은커녕 3% 달성도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2.8%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5.0%에서 2.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0.1%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 4.8%에서 2분기 0.4%로 고꾸라졌다. 중국 3분기 성장률은 원래 18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돌연 아무 이유 없이 연기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더 증폭됐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