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글로벌 ESG 리더 만나 "국제기구와 협력 중요"

2022-10-10 09:00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5일 독일 본 소재 UNCCD 본부에서 토지황폐화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UNCCD 이브라힘 티아우 사무총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글로벌 ESG 리더들과의 만남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등 최근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은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 가고 있다”며 “ESG 국제기구와 협력이 우리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여정’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UNEP FI(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WWF(세계보전기금) 등 ESG 국제기구들로부터 초청을 받아 지난 4일부터 3박 4일간 유럽을 방문해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손 회장은 독일에서 이브라힘 티아우(Ibrahim Thiaw) UN 사무차장 겸 UNCCD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가능한 토지 및 산림 관리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티아우 사무총장은 “토지는 우리의 귀중한 자연 자산으로 토지의 황폐화는 인류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생존이 달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금융그룹이 민간기업임에도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한 협력과 지지를 보내주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6일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EP FI 본부에서 ‘NZBA(넷제로은행연합)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셋째)과 UNEP FI 에릭 어셔 대표(오른쪽 셋째)가 NZBA 가입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특히 손 회장은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EP FI 본부에서 에릭 어셔(Eric Usher)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NZBA(넷제로은행연합)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NZBA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은행 간 리더십 연합체로 전 세계 41개국 11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가은행의 총자산은 전 세계 은행 자산의 약 39%(70조 달러)에 육박한다.
 
에릭 어셔 UNEP FI 대표는 우리금융의 PRB(책임은행원칙) 이행현황 및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참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넷제로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NZBA 가입을 환영했다.
 
이후 스위스 글랑 소재 IUCN 및 WWF 본부를 방문해 이성아 IUCN 사무차장과 마르코 램베르티니(Marco Lambertini) WWF 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UNCCD 사무총장 및 UNEP FI 대표는 우리금융그룹의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보전 분야에서의 실질적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아시아 지역의 금융부문 대표로 글로벌 리더십 그룹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손 회장은 이에 적극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