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광역 부단체장 천거… 대통령 건의
2022-10-09 16:42
제2 국무회의 성격의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홍준표 시장, 자치조직권 및 첨단산업 재배치 TK 신공항 건설 등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일 울산에서 개최된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지방시대 개막을 맞아 광역부단체장(행정부시장, 행정부지사)을 시·도지사 직접 지명할 수 있는 권한과 전국 기초 부단체장 직급 상향을 포함한 자치조직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국가 균형발전 과제로 대한민국 산업 재배치를 위한 중남부권 중추공항 성격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지방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홍 시장이 강조한 ‘광역 부단체장 지명권’은 지방시대에 맞게 지방의 책임행정을 강화하는 조치다. 그동안 행정안전부에서 대상자를 정해 시·도지사와 협의하던 방식 대신, 각 지자체가 시·도지사와 호흡을 맞추고 시정 철학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인사를 직접 천거하고 지명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지방자치법 시행령상 인구 10만 미만은 4급, 10만 이상 50만 미만은 3급으로, 홍 시장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각각 3급과 2급으로 상향해 달라는 건의를 지난 7월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때도 한 바 있다.
국가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홍 시장은 “수출 물류의 98.2%를 독점하는 인천공항 일극으로 가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으며, 국토 면적의 11.8%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2%와 100대 기업의 91%가 집중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방의 국정 참여를 활성화하고 국가-지자체 간 소통·협력기구를 제도화하는 취지에서 2020년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올해 1월에 법이 시행되면서 같은 달에 제1회 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고환율‧고유가 속에 물 산업 세계 시장 두드린다
대구시는 물 산업 대표단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세계 최대 미국 물 산업전(WEFTEC 2022)에 참가해 물 기업 제품전시·해외 물기관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모색 및 가뭄이 심한 LA를 통해 맑은 물 하이웨이, 재이용 등을 벤치마킹한다.
대구시 물 산업 대표단은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14개 물 기업을 포함한 80여명이 참가해 국내 우수한 물 기술을 전시 홍보하고 세계 물 기술 동향을 파악 및 물 기업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 전동 액추에이터, 수질 여과장치, 산업용 내시경, 차염산발생장치, 유량계, 멤브레인, 오존발생기 등 기업제품 전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 외 4개 기업이 개별부스를 별도로 설치 운영한다.
아울러 LA지역 상하수 선진사례인 하이페리온 하수처리장의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에너지 자립화 현황과 지하수 보충 시스템(GWRS) 시설의 하수 재이용을 통한 지하수 충전 등 수자원 효율적인 활용 방안, Aqueduct 정수장(LAAFP)의 취수원 및 고도정수 처리로 상수 원수 수질오염 문제 대응 방안, MWD(Metropolitan Water District of Southern California)의 캘리포니아 수로(715㎞)를 통해 물을 끌어와 가뭄 대비 물 보존 대응 방안 등 미국 서부 지역의 수도정책을 벤치마킹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안전하고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 총괄 단장은 “물 기업 성장 및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물 산업클러스터 인프라와 통합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대구가 물 산업 허브 도시인 것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이를 통해 많은 물 기업들이 쉽게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