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관광산업 회생 '한뜻' 시도 관광국장회의 개최

2022-10-06 14:00

 

코로나19 장기화에 무너진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시도 관광국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10월 6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용만 제2차관 주재로 시도 관광국장회의를 열고, 문체부가 수립 중인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문체부는 지난 3년간 지자체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산업이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수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시장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최근 세계 각국이 여행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세계 관광전문가들은 관광산업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기를 오는 2024년으로 전망했다. 

이에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도 관광국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모델을 수립, 관광진흥기본계획에 담을 계획이다. 

먼저 최근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한국문화(케이컬처)와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 관광의 매력을 확산하고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래객 친화적인 여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미래 관광산업 선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규제를 혁신하고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해외관광 수요를 국내관광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국내여행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살아보기형 관광’ 등 지역체류형 콘텐츠 확대, 지역 연계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도 추진한다.

 회의에 참석한 각 시도 관광국장들은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특히 국제관광 재개에 맞춰 추진하는 방한 관광 홍보 행사의 지역 연계 개최,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개발사업 확대, 지역 지능형(스마트) 관광기반 강화를 위한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확대·개선 등을 제안했다. 

조용만 차관은 “각 지역에서 제시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고,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가겠다”라며 “각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약화한 관광기반을 다시 갖추고,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강화하는 데 다각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