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달서구 죽전동 구.징병검사장… 청사 추진

2022-10-04 16:12
달서구 죽전동 소재... 2025년 완전 이전 목표
10월 6일부터 5일간 대구약령시 오프라인 일대

소방지휘 체계 및 119 종합상황실 기능 강화

대구소방안전본부가 1997년 9월 북구 북부소방서 건물에 입주하여, 25년 만에 달서구 죽전동으로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 1997년 9월 현재 자리인 북구 북부소방서 건물에 입주했다. 본부 청사는 북부소방서를 제외하면 2300㎡ 규모로 전국 광역시 청사 평균 면적 3300㎡에 많이 미치지 못하며, 25년 만에 달서구 죽전동으로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전 당시보다 늘어난 인력과 소방장비, 북부소방서와 합동청사 사용으로 출동 공간이 협소하여 신속한 출동에 어려움이 있었고, 119 종합상황실 신고 접수대 부족으로 인한 재난대응력 저하 우려, 민원인들을 위한 주차 공간 부족으로 질 높은 소방서비스 제공에도 한계가 있어 청사 이전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본부는 올해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도 리모델링을 통해 행정부서를 우선 이전 후 2024년도에는 별동을 증축하여 상황실을 이전하며, 2025년도에는 시스템을 이전하는 등 완전 이전까지 133억여 원을 들여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전 대지는 적정성과 면적,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市 소유인 구. 징병검사장을 활용하고, 증축을 통해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예정 대지는 대지면적이 4456㎡(1348평) 정도로 현재 부지 2537㎡(767평)에 약 2배가량 된다. 청사를 이전하게 되면 119 종합상황실을 확대해 신고 접수대를 늘려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직원 근무 환경 개선과 민원인들의 접근성을 높여 향상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출동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북부소방서도 최적 시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전 대지가 성서IC, 신천대로뿐만 아니라 대구시 신청사 예정 부지와 인접하고 있어 신속한 지휘체계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관련 기관 및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소방청사 이전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소방청사 이전을 통해 더욱 체계화된 안전망 구축과 향상된 소방서비스 제공을 약속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제44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

대한민국 대표 한방문화축제인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대구시]

 
대한민국 대표 한방문화축제인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10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구시와 대구시 중구가 주최하고 약령시 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활력 충전소 대구약령시 ‘력(力)이 어때’를 주제로 오랫동안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한방(韓方)으로 힘(力)을 회복하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10월 6일 11시 약령시 약령문 앞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를 지내는 것으로 한방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0월 7일 오후 2시에는 약령문 앞에서 심약관 행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린다. 어찌 전달, 올해의 약재 소개, 정성탕 나누기를 시민들과 함께함으로써 올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의 약차로는 ‘십전대보차’로 선정했다. 원기회복을 돕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 대구약령시를 찾은 시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5일 동안에는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이 6가지 테마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방역사관, 한방체험관, 한방디저트관, 한방청춘관, 한방 문화체험관, 한방힐링관이 그것이다.
 
약령시 동편에 꾸려지는 한방역사관에서는 한방문화축제의 대표 행사인 고유제, 개막식, 올해의 약차, 전승기예 경연대회, 활력 밴드와 활력 캐릭터 열전 및 폐막식이 진행된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을 중심으로 꾸려진 한방체험관에서는 한방힐링센터, 사상체질관, ICT 한방체험, 한방의료뷰티체험, 버스킹공연, 한방상품 판매장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세회주차장 인근에서는 한방디저트관을 운영, 한방 칵테일 전시 및 시연, 한방 디저트 전시를, 한약재도매시장 인근에는 한방청춘관을 운영, 청춘보부상(플리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한의약박물관을 중심으로 꾸려진 한방문화체험관에서는 약령시 라디오, AR 포토존, 약령다방, 한복체험, 약첩싸기, 한방 떡메치기, 3H 모발 케어체험존, 야외 족욕체험, 버스킹 공연, 한방비누만들기, 실내 족욕 체험, 역사 실감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약 재품질인증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방힐링관에서는 힐링치유소, 건강치유소, 한방 향체험, 한방미용체험, 약령예술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축제의 대표적인 특징은 약령문, 한방힐링센터, 올해의 약차와 같은 축제 상징적 콘텐츠를 유지하고, 활력밴드, 활력캐릭터, 한복체험, ICT를 접목한 사상체질관을 운영해 MZ세대도 즐길 수 있는 한방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있다.
 
유튜브 ‘대구한방TV’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그리고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홈페이지에서 장안의 화제인 여기어때를 패러디한 ‘올가을엔 力(력)이 어때’ 축제 홍보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 연계행사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골목 밤마실’이 현장 신청을 받아 이루어지고, 인기가수 강진, 한혜진, 김성환, 서지오, 정다경, 박규리 등이 출연하는 ‘i-net성인가요콘서트’가 10월 7일 오후 6시 한약재도매시장 주차장에서 열려 축제를 뜨겁게 달궈줄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 방향에 따라 개막식 참가자를 사전 모집하고 있다. 364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약령시와 관련된 추억이 있는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대구한방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개장 364주년을 맞이하는 약령시는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지역 한방문화의 거점이며, 특히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 관광 축제로 선정돼,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자세히 살펴 방역과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하고 있으며, 축제를 통해 한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고, 약령시의 우수한 상품도 접하고, 다채로운 한방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