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동소통' 발사....첫 목표물은 강동구

2022-10-04 16:10
'약자와의 동행'...25개 자치구 순회 방문

오세훈 시장(오른쪽)이 4일 '자동소통' 첫 방문지로 서울 강동구 '암사초록길' 현장을 찾아 이수희 강동구청장에게 지역 현안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4일 '자동소통'에 나섰다. 첫 방문지는 서울 강동구 '암사초록길'.

오 시장은 강동구 방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울 25개 전 자치구를 순회하며 서울시정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서울시정을 점검하고 자치구·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지역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 시장이 첫 방문지 강동구를 시작으로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일명 '자동소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동소통’은 민선 8기 오 시장이 내건 핵심 공약이다. 

오 시장은 이날 강동구 주요 현안인 ‘암사초록길’ 조성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만났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동행했다.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 선사 유적지와 한강 수변을 녹지 공간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올림픽대로 왕복 8차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폭 50m, 녹지  6300m² 규모 초록길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암사초록길은 오 시장이 재임 당시인 2011년 한강르네상스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그러나 2013년 이용 시민 저조, 올림픽대로 교통체증 유발 등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사업 중단 이후 강동구 주민들은 사업 재개를 요구해 왔다. 2019년에는 사업 재개를 위한 강동구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암사동 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20년 공사가 재개됐다.

오 시장은 현장 방문에 앞서 강동구청을 찾아 민원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강동구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강동구 방문을 계기로 자치구 구청장 면담과 지역 현안 현장 방문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