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시민의 복합 레져공간 '남천강 둔치' 경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2022-10-03 17:17
다양한 꽃과 식물의 식재, 다양한 시설구비, 자연과 인공이 조화된 휴식공간

시민들이 남천강변에 조성된 꽃밭길을 걷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경북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경산시는 3일 시민들의 복지·레저 보장을 시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해 휴식 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산시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찾는 ‘남천강 둔치’는 하루가 다르게 시민들의 복합휴식 공간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남천강 둔치는 강을 따라 조성된 자연 상태의 둔치를 시민들이 산책하는 정도의 역할만 수행했지만, 인구가 증가하고 시민들의 레저 수요가 늘어나면서 남천강 둔치의 변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민선 8기 조현일 시장 체제에서 ‘남천강 둔치’의 변화는 눈부시다.
다양한 꽃을 심어 화원을 조성하는가 하면 곳곳에 운동 기구를 설치해 노상 헬스클럽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시설을 갖췄다. 또 시민들의 야간운동을 위해 LED 가로등을 설치 전천후 복합 레저 공간 조성에 일조했다.
 
그 뿐만 아니라 남천강 둔치에는 파크골프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설치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인위적인 시설뿐만 아니라 남천강은 자연적인 습지가 조성되고 낚시가 금지돼 온갖 철새들이 찾아오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서식해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장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산 시민의 복합 레저 공간으로 변모한 남천강변은 하루 2000여명이 이용하는 경산 시민의 가장 사랑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3일 남천강변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남천강변을 걷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3일 개천절을 맞아 경산시민과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의원, 권중석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천 강변 걷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걷기대회는 1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이 없어진 가운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남천강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경산시 공원 녹지과에서는 메밀 꽃밭을 조성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사진 촬영지로 인기를 누렸다. 운치와 멋을 살린 원목 벤치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천강변에 조성된 메밀밭 모습[사진=김규남 기자]

이날 걷기대회에 참석한 경산시 사동에 사는 B씨는 “오늘 개천절을 맞아 아이들과 모처럼 남천강에 나왔다. 지난 봄 벚꽃 필 때 와보고 멀어서 못 찾았는데 이번에 와보니 대구 수목원 못지않게 잘 조성돼 있어 걷는 동안 즐거웠다”며 “앞으로 단풍이 물들어가면 꼭 아이들과 소풍하러 와야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민들과 함께 경산의 랜드마크 남천강변을 걸으니 기쁘다. 경산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남천강뿐만 아니라 하양지역과 자인지역에도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조성 확충해 시민들에게 휴식이 있는 삶을 선물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