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이태원 크라운호텔 부지에 하이엔드 주거시설 150가구 공급

2022-09-30 10:16
시공사로 현대건설 선정, 2023년 6월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 목표

코람코자산운용이 이태원 크라운호텔 철거 후 개발예정인 하이엔드 주상복합시설 예상도. [사진=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케이스퀘어용산 PFV(프로젝트금융회사, Project Financing Vehicle)를 설립해 이태원 크라운호텔을 최고급 주상복합시설로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태원 크라운호텔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1980년부터 운영된 이태원 랜드마크 호텔이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에 인접해 있고 7011㎡(약 2121평) 규모의 호텔 부지 건너편에 용산공원이 있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약 15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최고급 주상복합시설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담장 너머로 용산공원을 마주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전 가구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한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2023년 6월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코람코와 현대건설은 이곳만을 위한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의 개발사업 확대가 눈에 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반포에 '인시그니아 반포'라는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을 개발, 직접 분양에 나선 바 있다.

또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 중이며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권 최대 규모 임대형 물류센터 '경산4일반산업단지 복합물류센터' 개발에 착수했다.

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 등을 통해 약 28조원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는 부동산금융회사다. 주로 실물자산을 매입・운용하거나 부동산 관련 자산의 지분 등에 투자해 왔다. 하지만 최근 리츠와 펀드, PFV를 통한 개발사업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박형선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용산공원 담자락 옆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해 용산을 대표하는 멋진 주거시설을 공급할 것"이라며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간 사업부문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을 지속 발굴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