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美·英 문제없다는데 민주당만...외교참사 아닌 억지 자해참사"

2022-09-30 09:49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민주당이 '외교참사, 외교참사' 이렇게 얘기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외교참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억지 자해참사"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미 순방을 '외교참사'로 비난하는 것에 대해 "영국, 미국은 조문도 잘돼서 감사하고 문제없다고 하는데 민주당만 문제 있다 하니, 억지로 대한민국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했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전날 야당의 단독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169석 다수의 갑질 횡포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립성 상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국회의 해임건의권 사문화와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는 민주당의 정략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해외순방 논란에서도 보듯 민주당은 조그마한 흠, 혹은 있지도 않은 흠을 확대 재생산하고 이것을 언론 플레이하는 데 아주 능력을 갖춘 정당"이라며 "없는 호랑이도 세 사람이 봤다 하면 호랑이가 있는 거라는 삼인성호라는 말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국회 상황을 볼 때 이번 국감도 순탄치 않을 걸로 예상된다"며 이번 해임건의안 통과를 기점으로 여야 간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그는 "각 상임위별 간사나 의원들, 정책위 수석전문위원과 보좌진들도 이러한 환경을 숙지하고 팩트체크가 제일 중요하니 발언 하나도 충분한 펙트체크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재차 "민주당 측 발언이나 주장을 팩트체크해서 과장이나 허위가 없도록 해달라"며 "숫자적으론 열세지만 국감 기간 동안 팀워크 이뤄서 화이팅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