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탄도미사일 발사...美부통령 DMZ 방문 등 겨냥한 듯

2022-09-29 21:21
닷새만에 3번째 탄도미사일...한‧미‧일 연합훈련 반발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번 주 들어 세 번째로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일본‧한국 방문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후 8시 48분께부터 8시 57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제원과 비행거리, 정점고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28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우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우리 해군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과 함께 26~29일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30일에는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3국의 대잠전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위한 것으로 지난 2017년 첫 시행 이후 5년 만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귀국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DMZ에서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