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연이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미국 '타임 100 넥스트'(TIME100 NEXT)의 '경이로운 인물'(Phenoms)로 선정됐다.

현지시간 28일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 '타임 100'을 확장한 '타임 100 넥스트'의 명단을 발표했다.

'타임 100 넥스트'는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정치, 보건, 과학 및 행동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차세대 리더 100인을 선정한다.

정호연은 한 분야에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신인을 선정하는 '경이로운 인물'로 지목됐다.

이에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저는 정호연이 매일 그의 명성, 기대, 그의 성공을 향한 질투, 자신의 욕망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종종 농담으로 그를 '전사'라고 부른다"고 평을 전했다. 이어 "그가 수많은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기술과 용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그리고 그의 연기가 전장이 아닌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호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으로 출연해 미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미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정호연은 '경이로운 인물' 부문에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시몬 애슐리, NBA 농구 선수 자 모란트, 세계적인 팝스타 시저,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로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호연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 TV+(플러스)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의 주연으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젠데이아 등이 소속된 미국 대형 연예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와도 전속 계약을 맺고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