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 돼지농가 연이어 ASF 확진…확산 조짐에 돼지고기價 오르나
2022-09-29 14:42
평택 농가는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동시다발 확진에 당국 긴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5월 강원도 홍천에서 올해 첫 확진 농가가 나온 이후 산발적인 발생 추이를 보였지만 이달 초 춘천에서 두 곳의 농가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8일 경기 김포와 파주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올 들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돼지고기 가격은 추석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ASF 확산으로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8일 경기 김포와 파주에서 ASF 확진농가가 발생했다. 다만 이날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평택의 돼지농장은 재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8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 동안 강원도 철원을 포함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한 상태다.
ASF는 올 들어 5월 홍천, 8월 양구의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교적 산발적인 발생 추이를 보였다. 하지만 추석 이후 춘천에서만 이틀 새 두 곳의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8일 김포와 파주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ASF가 확산될 경우 돼지고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ASF가 처음 발생했던 2019년 농가 확산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 영향으로 같은해 9월 삼겹살 가격이 1kg당 2만560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8.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