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경북지역 ASF 정부 합동 특별점검

2024-03-26 11:00
영덕, 포항 등 8개 시·군 대상으로 실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29일 '경북지역 주요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상북도 합동으로 4개의 점검반을 편성해 이뤄진다. 농장 발생지역인 영덕,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인 포항·영천·상주·의성, 신규 권역화 포함 지역인 경주·고령·성주 등 8개 시·군 대상으로 실시한다. 

점검반은 우선 해당 시·군을 대상으로 관내 양돈 농가에 대한 예찰과 점검, 소득 지원을 한다. 이어 거점 소독시설 운영, 단일 권역화 시행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등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양돈농가를 대상으로는 방역·소독시설 설치 및 운영 등 실태를 점검한다. 규정 위반 농가를 대상으로 행정처분 등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접경지역과 경북지역 시·군대상 정부 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양돈농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주기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올해 들어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급증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검 강화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전국 모든 지자체와 양돈 농가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농가에서도 단일 권역화 조정에 따른 사육 돼지 출하·이동 전 검사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며 "언제라도 내 농장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