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3분기 이익은 불황에도 회복, 투자매력은 '중립' [한국투자증권]

2022-09-29 08:13

 

[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불황에서도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대외환경 악화 등으로 투자매력은 제한적이어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현대위아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54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3분기 실적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비수기임에도 현대기아의 3분기 생산량과 판매량이 좋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계 부문도 범용 공작기계의 악성 재고 소진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환율이 러시아 가동 중단 여파를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대외환경 악화와 신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부진한 중국의 대체 지역으로 러시아 엔진 공장을 신규로 설립했으나 예기치 않은 전쟁 발발로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며 “신사업 중 수소탱크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우선 전략으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신사업인 공조부품 사업도 업계 선두주자인 한온시스템의 실적부진을 감안하면 매력도가 과거 대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