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지구방어 실험' 성공 순간...섬광 '번쩍'
2022-09-28 15:32
이탈리아우주국, 우주선과 소행성 충돌 장면 공개
충돌 당시 섬광, 소행성계 전체 비출 만큼 밝아
충돌 당시 섬광, 소행성계 전체 비출 만큼 밝아
[사진=이탈리아우주국(ASI) 페이스북]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인류 최초 소행성 방어 실험을 성공한 가운데 소행성에 우주선이 충돌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우주국은 전날 지구에서 약 1100만km 거리에 있는 심우주에서 NASA 다트(DART) 우주선이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충돌하는 장면이 담긴 여러 장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충돌 3분 뒤 현장 55km 상공을 지난 이탈리아우주국의 큐브샛 '리시아큐브'(LICIACube)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것이다. 리시아큐브는 DART 우주선에 실려 있다가 지난 11일 분리된 뒤 약 1000㎞ 거리를 두고 DART 우주선을 뒤따라오고 있었다.
천문연 "탐사선 충돌시켜 소행성 궤도변경 시도 실험 관측" [사진=연합뉴스]
CNN 방송에 따르면 충돌 순간 커다란 섬광이 소행성계 전체를 비출 만큼 밝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DART 우주선이 다이모르포스와 충돌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충돌로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실제로 바뀌었는지는 약 2달에 걸친 지상의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알 수 있다.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과 충돌 성공한 미 우주선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