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SRBM 발사, 중국의 경제 원조 받고 있다는 것"
2022-09-26 18:13
"김정은, 시진핑과의 약속 잘 지켜오고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지난 2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두고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경제적 원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찾아가 앞으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꼭 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잘 지켜오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그런 약속의 연장선에서 7차 핵실험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의 연속 단계인 북극성 4, 5호도, 3000톤급 잠수함도 아직 실험치 않고 선만 보인 상태"라며 "북한이 이번 도발 전에도 SRBM과 SLBM을 다 준비해 놓고 있었다면 발사 전 중국과의 사전 소통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시 주석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과 우리 해군의 동해상 연합훈련을 단순한 북핵 대비가 아니라 향후 대만해협의 유사시도 대비하는 훈련으로 판단하고 김 위원장의 전략적 도발을 묵인하기로 결심을 바꾼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미·일, 북·중·러로 양분된 한반도 정세에서 시 주석의 김 국무위원장 도발 묵인은 SLBM 발사는 물론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새로운 핵 질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