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기능대회 오늘 폐막…40개 직종 기능명장 선발
2022-09-23 10:14
20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열려
금메달 39명 등 총 113명 수상
금메달 39명 등 총 113명 수상
"한복을 짓는 기능장애인의 꿈, 고향인 제주에서 금상으로 이뤘습니다." 박옥례 선수(여·50)는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한복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제주도 대표로 출전한 그는 25년간 한복을 만든 기능인이다. 지난해 지인 권유로 참가한 지방대회에서 우승한 뒤 올해 고향 제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거머쥐었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기능장애인 축제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개막한 올해 대회에는 총 40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400명이 참가해 오랜 시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제주 대표로 참가한 박옥례씨가 한복 직종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39명, 은메달 38명, 동메달 36명 등 총 113명이 수상했다.
△바리스타(발달) 서울 최은진 △봉제(발달) 충남 김찬주 등이다.
각 수상자에겐 메달과 함께 금상 1200만원, 은상 800만원, 동상 4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한다.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와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있다.
대회 기간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비롯해 시각장애인 브라스앙상블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 제주도 문화체험, 장애인 체육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폐회식에서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장애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도전을 직접 응원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면서 "장애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삶의 터전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지방자치단체 공동 주최를 재개했다. 내년 전국 대회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