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애니메이션, AI로 화질↑"...SKT·대원방송 日에 '슈퍼노바' 알린다

2022-09-22 17:37
AI 기반 글로벌·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 리마스터링 시장 개척
첫 사례는 귀여운 캐릭터 등장하는 '유니미니펫'...관련 콘텐츠 A. tv로 제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구작 애니메이션 화질 개선에 나선다.

SKT는 22일 대원방송과 AI 기반 화질 향상(업스케일링) 서비스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AI 리마스터링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의 슈퍼노바는 SKT 5대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군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으로 영상, 이미지 혹은 음원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의 품질을 직접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슈퍼노바는 이미 MBC와 SK 브로드밴드 IPTV 서비스인 B tv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콘텐츠·앱 보안 솔루션 업체인 베리매트릭스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방송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AI 리마스터링은 슈퍼노바와 같은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수작업으로는 많은 시간과 공수가 드는 미디어 콘텐츠 복원 작업을 단시간에 끝마칠 수 있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제작한지 오래된 구작들의 경우에는 SD급 해상도를 AI 리마스터링을거쳐 풀HD 해상도로 변환하며,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신작들의 경우 풀HD 해상도를 4K 해상도 수준으로 ㎢변환하면서도 영상의 디테일은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대원방송은 일본의 콘텐츠 공급사들에게 슈퍼노바를 활용한 AI 리마스터링을 적극 소개해 우수한 콘텐츠들을 확보할 예정이며, SKT는 슈퍼노바를 활용한 AI 리마스터링 작업을 수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양사 사업협력의 첫 번째 사례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유니미니펫'을 시작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들을 AI 리마스터링해 SKT의 'A. tv(에이닷 티비)'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임정연 SKT 에이닷 미디어 담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슈퍼노바가 일본 애니메이션 AI 리마스터링 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우수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더 좋은 품질로 다듬어 A. tv를 통해 고객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