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5년 만에 부산 온다

2022-09-19 19:54
23일 부산 작전기지 입항
한미 해군 우호협력 강화

미국 해군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승조원이 이륙하는 F/A-18F 슈퍼호넷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에 들어온다.
 
해군은 레이건호를 포함한 항모강습단이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오는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19일 밝혔다.
 
미 항공모함이 훈련을 위해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하는 것은 2017년 10월 이후 5년 만이다.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는 미 항모강습단은 레이건호와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 총 3척이다.
 
이번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고 해군이 전했다.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한미는 지난 16일 있었던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공동성명에서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역내 전개가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 약속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