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찾은 태풍 난마돌, 1명 사망·1명 실종·60명 부상

2022-09-19 17:21
나무 뽑히는 수준 돌풍 동반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에 상륙한 다음 날인 19일 규슈 지역 후쿠오카 거리의 간판이 강풍으로 쓰러져 인근의 스쿠터를 덮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태풍 난마돌로 일본에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이 북쪽을 향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또 60명 이상이 다쳤다.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 재난담당관 마에다 요시하루는 AP통신에 이날 한 남성이 농장에서 침수된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미야자키현 관계자에 따르면 산사태로 오두막이 무너져 1명이 실종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최대 풍속 시속 162km의 돌풍을 동반하고 있다. 시속 100km의 돌풍부터는 성인이 서있기 힘들고 차량도 통상 속도로 운행하기 힘든 수준이다. 시속 160km부터는 나무·전신주·가로등 등도 바람에 의해 훼손된다.

AP 통신은 "거센 바람에 의해 가고시마에서는 건설 크레인이 부러지고 가게 창문이 부서지고 있다"며 "태풍 속에서 넘어지거나 유리에 부딪혀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