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가 봉이냐"… 우마무스메 간담회 파국에 카카오게임즈 주가 6%대 급락

2022-09-19 11:02

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지난 8월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진과 이용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운영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하락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6.17%) 내린 4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4만785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만545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 하락은 게임 운영진과 이용자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국내에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본 이용자와의 차별 논란이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마차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카카오게임즈는 결국 지난 17일 운영진·이용자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8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간담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대규모 환불 소송을 예고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