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미국 긴축 우려에 VN지수 하루 만에 반락…1200선으로 밀려

2022-09-16 18:21
VN지수 0.93%↓ HNX지수 2.43%↓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0.93%) 떨어진 1234.03에 거래를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반락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시장이 국내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5조5100억동(약 9135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92개 종목이 올랐고 359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1210억동에 달했다. 사콤뱅크(STB), 비엣젯항공(VJC), HOSE 내 30개의 대표 종목으로 구성한 VN3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E1VFVN30 등의 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헬스케어(0.05%)를 제외하고 나머지 24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기타금융활동(-3.39%) △증권(-3.17%) 등이 가장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VP뱅크(0.99%)는 상승했고 비나밀크(VNM)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8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 중에서도 화팟그룹(-2.54%)의 내림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6.81포인트(2.43%) 내린 272.88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81포인트(0.90%) 오른 89.46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