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회계투명성·상폐심사·IPO허수청약 개선안 등 연내 발표"
2022-09-15 10:08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세미나
되풀이된 자본시장 이슈들 적극 개선
되풀이된 자본시장 이슈들 적극 개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시장 자체적으로도 개선할 여지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 비해서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상장기업의 PBR 비율은 선진국의 52%, 신흥국의 58%,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69%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경기에 민감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산업구조와 남북문제 등 지정학적 요인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지만 자본시장 자체적으로 개선할 여지가 많다"며 "정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해결하지 못했던 자본시장 이슈들을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자본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개혁도 병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에만 있는 규제나 오래전에 도입된 낡은 규제,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없는 경직적인 규제 등을 발굴해 족쇄를 풀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기된 이슈들을 추가로 논의할 수 있는 릴레이 세미나를 3~4차례 더 개최해 정책 과제들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자본시장의 혁신성장 및 국민자산 증식 지원'을 시작으로 11월 '자본시장의 공정성 제고', 연내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 등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