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조2' 임윤아 "'민영'만큼, 저도 성장한 것 같아요"
2022-09-15 00:01
배우 임윤아는 지난 2017년 영화 '공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남한 형사 '진태'(유해진 분)의 처제 '민영' 역으로 북한 형사 '철령'(현빈 분)의 외모에 반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당시 '민영'은 극을 이끄는 역할은 아니었다. 분량도 적었을 뿐더러 '감초' 역할에 충실한 기능적인 역할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5년 뒤,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속 '민영'은 달랐다. 날개를 달고 코미디를 펼치는가 하면 '공조 수사'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민영'의 성장은 '배우' 임윤아의 것이기도 했다. '공조'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엑시트'(2019)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기적'(2021), '해피 뉴 이어'(2021)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며 '흥행 배우'로 거듭났다. 다시 돌아온 '민영'의 활약은 배우 임윤아의 눈부신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아주경제는 영화 '공조: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의 주연 배우 임윤아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조'는 제 스크린 데뷔작이에요. 제겐 너무나 남다른 작품이죠. 이번에 2편까지 출연하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요. 1편과 2편 사이 '민영'이 성장한 만큼 저 역시도 경험을 쌓으며 조금쯤은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는 '공조2'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1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는 점"을 꼽았다. 선택의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1편을 찍으면서 선배님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1편에 나온 배우들이 그대로 함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굉장한 만족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2편의 모든 점이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되었다"고 거들었다.
"1편도 정말 재밌었지만 2편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해주시고요. 관객분들도 여전히 '민영'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고 그에게 공감하고 (감정) 이입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윤아는 밝고 유쾌한 성격의 '민영'이 자신과 똑 닮았다고 말했다. 성격적으로 공통분모가 많은 캐릭터기에 연기할 때도 수월했다고.
"제가 '민영'을 연기하면 주변에서 '너 같다' '닮았다'고 해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그런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밝고 유쾌하다는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영화 속 '철령'과 '잭'(다니엘 헤니 분)은 판타지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임에 반해 '진태'와 그의 가족들은 현실을 꼭 빼닮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샀다. 그는 2편에서 '뷰티 유튜버'가 된 '민영'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가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선생님과 '민영'의 뷰티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하하하. '이걸 어떻게 살리지?' 어느 정도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허술하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잡아내려고 했죠. '민영'의 등장신에서 보여주는 '클럽 메이크업' 장면은 여러 '클럽 메이크업'을 보고 취합해서 만들어낸 거예요. 나름대로 메이크업 잘하지 않았나요? 하하하."
'민영'을 중심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삼각 로맨스는 영화의 백미다. '민영'으로 하여금 새로운 캐릭터인 '잭'이 자연스레 영화에 녹아들 수 있었다. 그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성격인 '민영' 덕에 새로운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과정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영'이기 때문에 가능했죠. 가벼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민영'의 매력이니까요. 저 역시도 멋지고 잘생긴 '잭' 덕분에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하하. 다니엘 헤니씨와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요. 듣던 대로 워낙 젠틀하시고 한국어도 능통하셔서 소통에도 어려움이 없었어요. 쉬는 시간에도 꾸준히 대사 연습하시고 한국어도 연습하시는 걸 보면서 '저런 장면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죠."
1편과 달라진 '철령'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설렘 포인트'를 안겨주었다. '민영'과의 새로운 로맨스를 기대하도록 만든 셈이다.
"제가 느끼기에도 2편에서는 '철령'에게 설렐만한 포인트가 더 많아졌어요. '철령' 자체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1편에서는 다가갈 수 없는 멋진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나요? 관객분들도 아마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거예요."
2편에서 보여준 '철령'과의 케미스트리에 벌써 팬들은 '공조3'에 관한 기대감을 보인다.
"3편이 만들어진다면 '철령'과의 로맨스도 한 단계 성장하지 않을까요? 그런 모습이 담겨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하하. 2편에서 '시그널'을 보내왔으니까 만약 3편이 만들어진다면 '민영'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임윤아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려고 한다"며 작품 선택의 기준을 밝혔다.
"작품을 고를 때마다 '내가 이 작품으로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고르게 돼요. 요즘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는 거 같아요. 능동적이고 밝은 캐릭터 위주로 선택하고 있는데 진짜 저의 모습과 닮기도 해서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영화 '공조'부터 '엑시트' '기적' '해피 뉴 이어'와 드라마 '빅마우스'까지. 윤아는 작은 역부터 차근차근 분량을 늘려나가며 어느새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그런 그에게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배우로서 어떤 부분이 성장했는지",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싶었어요. 때에 잘 맞게 좋은 작품을 만났던 거 같아요. '공조'를 보며 '이런 작품이 내 데뷔작이 된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고, '엑시트'를 통해 작품 선택 폭도 넓어지게 됐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제게 주어진 계단을 오르다 보니 시기에 맞게 알맞게 성장한 거 같아요.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해요."
2022년은 임윤아에게 참 특별한 해다. 영화 '공조2'와 드라마 '빅마우스'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고 그룹 소녀시대가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하는 작품마다 큰 사랑 받고 있어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오랜 기간 열심히 촬영해놓은 작품들이 좋은 결과를 맞게 된 거 같아요. 소녀시대도 15주년을 맞아서 팬들과 가까이 만나고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하지만 5년 뒤,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속 '민영'은 달랐다. 날개를 달고 코미디를 펼치는가 하면 '공조 수사'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민영'의 성장은 '배우' 임윤아의 것이기도 했다. '공조'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엑시트'(2019)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기적'(2021), '해피 뉴 이어'(2021)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며 '흥행 배우'로 거듭났다. 다시 돌아온 '민영'의 활약은 배우 임윤아의 눈부신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아주경제는 영화 '공조: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의 주연 배우 임윤아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조'는 제 스크린 데뷔작이에요. 제겐 너무나 남다른 작품이죠. 이번에 2편까지 출연하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요. 1편과 2편 사이 '민영'이 성장한 만큼 저 역시도 경험을 쌓으며 조금쯤은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1편을 찍으면서 선배님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1편에 나온 배우들이 그대로 함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1편도 정말 재밌었지만 2편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해주시고요. 관객분들도 여전히 '민영'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고 그에게 공감하고 (감정) 이입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윤아는 밝고 유쾌한 성격의 '민영'이 자신과 똑 닮았다고 말했다. 성격적으로 공통분모가 많은 캐릭터기에 연기할 때도 수월했다고.
"제가 '민영'을 연기하면 주변에서 '너 같다' '닮았다'고 해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그런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밝고 유쾌하다는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메이크업 선생님과 '민영'의 뷰티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하하하. '이걸 어떻게 살리지?' 어느 정도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허술하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잡아내려고 했죠. '민영'의 등장신에서 보여주는 '클럽 메이크업' 장면은 여러 '클럽 메이크업'을 보고 취합해서 만들어낸 거예요. 나름대로 메이크업 잘하지 않았나요? 하하하."
'민영'을 중심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삼각 로맨스는 영화의 백미다. '민영'으로 하여금 새로운 캐릭터인 '잭'이 자연스레 영화에 녹아들 수 있었다. 그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성격인 '민영' 덕에 새로운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과정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영'이기 때문에 가능했죠. 가벼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민영'의 매력이니까요. 저 역시도 멋지고 잘생긴 '잭' 덕분에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하하. 다니엘 헤니씨와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요. 듣던 대로 워낙 젠틀하시고 한국어도 능통하셔서 소통에도 어려움이 없었어요. 쉬는 시간에도 꾸준히 대사 연습하시고 한국어도 연습하시는 걸 보면서 '저런 장면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죠."
1편과 달라진 '철령'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설렘 포인트'를 안겨주었다. '민영'과의 새로운 로맨스를 기대하도록 만든 셈이다.
"제가 느끼기에도 2편에서는 '철령'에게 설렐만한 포인트가 더 많아졌어요. '철령' 자체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1편에서는 다가갈 수 없는 멋진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나요? 관객분들도 아마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거예요."
2편에서 보여준 '철령'과의 케미스트리에 벌써 팬들은 '공조3'에 관한 기대감을 보인다.
"3편이 만들어진다면 '철령'과의 로맨스도 한 단계 성장하지 않을까요? 그런 모습이 담겨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하하. 2편에서 '시그널'을 보내왔으니까 만약 3편이 만들어진다면 '민영'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임윤아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려고 한다"며 작품 선택의 기준을 밝혔다.
"작품을 고를 때마다 '내가 이 작품으로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고르게 돼요. 요즘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는 거 같아요. 능동적이고 밝은 캐릭터 위주로 선택하고 있는데 진짜 저의 모습과 닮기도 해서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영화 '공조'부터 '엑시트' '기적' '해피 뉴 이어'와 드라마 '빅마우스'까지. 윤아는 작은 역부터 차근차근 분량을 늘려나가며 어느새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그런 그에게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배우로서 어떤 부분이 성장했는지",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싶었어요. 때에 잘 맞게 좋은 작품을 만났던 거 같아요. '공조'를 보며 '이런 작품이 내 데뷔작이 된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고, '엑시트'를 통해 작품 선택 폭도 넓어지게 됐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제게 주어진 계단을 오르다 보니 시기에 맞게 알맞게 성장한 거 같아요.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해요."
2022년은 임윤아에게 참 특별한 해다. 영화 '공조2'와 드라마 '빅마우스'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고 그룹 소녀시대가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하는 작품마다 큰 사랑 받고 있어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오랜 기간 열심히 촬영해놓은 작품들이 좋은 결과를 맞게 된 거 같아요. 소녀시대도 15주년을 맞아서 팬들과 가까이 만나고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