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여전히 심각"…나스닥 5.16% 폭락
2022-09-14 06:43
코로나 재유행 우려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락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폭락했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떨어진 3만1104.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72포인트(4.32%) 급락한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2.84포인트(5.16%) 폭락한 1만1633.57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2020년 6월 11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폭락했다. △임의소비재 -5.22% △필수소비재 -3.31% △에너지 -2.45% △금융 -3.77% △헬스케어 -3.27% △산업 -3.79% △원자재 -3.54% △부동산 -3.84% △기술 -5.3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63% △유틸리티 -2.69%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 노동 통계국이 공개한 8월 CPI로 '직격탄'을 맞았다.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라 전달 8.5%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치였던 8.0%를 크게 웃돌았다. 월간 대비 CPI도 0.1%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이던 -0.1%와 대비를 이뤘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근원 CPI에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가 상승했다. 시장의 예측인 6.1%를 크게 웃돌았다. 월간 근원 CPI도 0.6%를 기록하며 시장 예측인 0.3%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주목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도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은 사라지게 됐다.
오히려 시장을 찾아온 것은 대규모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이날 CME 페드워치는 자이언트스텝 단행 가능성을 67%, 울트라스텝(1.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33%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커졌다.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11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3.75~4%가 될 가능성을 장중 50% 넘게 보기도 했다. 이 경우 미 연준이 0.75% 이상 금리 인상을 4차례 연속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2.25~2.5%다.
금리 급등 우려에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5.87% △마이크로소프트 -5.5% △알파벳 -5.86% △아마존이 -7.06% 급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9.4%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9.5% 폭락했다.
이날 시장을 보며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 리서처 매트 페론은 "CPI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부정적이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을 통해 연준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연준의 피벗(기조 변화)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에 있는 킹스뷰 자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폴 놀트는 "매도 랠리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연준은 지난 6개월 동안 금리를 3%포인트 올렸지만 우리는 이로 인한 물가 안정을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현재 경기 침체의 문턱에 있다는 것만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강달러 기조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7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87.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57달러(0.61%) 하락한 배럴당 93.43달러로 집계됐다.
8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강화됐고 달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 이상 오르며 109를 넘어섰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떨어진 3만1104.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72포인트(4.32%) 급락한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2.84포인트(5.16%) 폭락한 1만1633.57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2020년 6월 11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폭락했다. △임의소비재 -5.22% △필수소비재 -3.31% △에너지 -2.45% △금융 -3.77% △헬스케어 -3.27% △산업 -3.79% △원자재 -3.54% △부동산 -3.84% △기술 -5.3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63% △유틸리티 -2.69%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 노동 통계국이 공개한 8월 CPI로 '직격탄'을 맞았다.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라 전달 8.5%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치였던 8.0%를 크게 웃돌았다. 월간 대비 CPI도 0.1%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이던 -0.1%와 대비를 이뤘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근원 CPI에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가 상승했다. 시장의 예측인 6.1%를 크게 웃돌았다. 월간 근원 CPI도 0.6%를 기록하며 시장 예측인 0.3%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주목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도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은 사라지게 됐다.
오히려 시장을 찾아온 것은 대규모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이날 CME 페드워치는 자이언트스텝 단행 가능성을 67%, 울트라스텝(1.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33%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커졌다.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11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3.75~4%가 될 가능성을 장중 50% 넘게 보기도 했다. 이 경우 미 연준이 0.75% 이상 금리 인상을 4차례 연속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2.25~2.5%다.
금리 급등 우려에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5.87% △마이크로소프트 -5.5% △알파벳 -5.86% △아마존이 -7.06% 급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9.4%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9.5% 폭락했다.
이날 시장을 보며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 리서처 매트 페론은 "CPI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부정적이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을 통해 연준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연준의 피벗(기조 변화)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에 있는 킹스뷰 자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폴 놀트는 "매도 랠리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연준은 지난 6개월 동안 금리를 3%포인트 올렸지만 우리는 이로 인한 물가 안정을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현재 경기 침체의 문턱에 있다는 것만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강달러 기조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7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87.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57달러(0.61%) 하락한 배럴당 93.43달러로 집계됐다.
8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강화됐고 달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 이상 오르며 109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