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들, 이달 큰폭 금리인상 예고…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2022-09-11 09:49
월러 이사 "큰 폭의 인상 지지"…불러드 "0.75%로 기울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이달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연설 및 인터뷰를 통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인데, 시장에서는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측하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의 고등연구소(IAS) 연설에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정책 금리가 수요를 억누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내려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준은 2023년에도 통화긴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해석했다. 앞서 연준은 7월과 8월에도 같은 폭의 이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8월 노동시장이 견고했다는 보고서를 근거로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역시 자이언트 스텝을 지지했다.
한편, 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당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