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3.9억에서 15억으로 껑충 뛴 '테크노밸리' 효과...제2 판교는 어디?
2022-09-09 16:00
판교신도시, 판교테크노밸리 들어서자 집값 '급등'
테크노밸리 미래가치 품은 분양 단지 주목
테크노밸리 미래가치 품은 분양 단지 주목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테크노밸리 수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입주 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로 높은 주택 수요를 갖춘 데다, 조성 시점에 따른 높은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테크노밸리는 IT,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한 고도의 지식 집약적 산업단지를 일컫는다. 제조업 중심의 공장이 주로 구성된 일반 산업단지와는 달리 연구시설 위주의 기업들이 입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 인력을 위주로 한 두터운 배후 수요층을 형성하는 만큼 인근 단지들은 높은 집값을 형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다. 판교신도시 내에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가 착공된 2006년 판교신도시에 공급된 '풍성신미주(현 봇들1단지판교신미주)'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50대 1에 달했으며, 전용 82.79㎡(33A평형)의 경우 최고 20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2.79㎡(33A평형) 시세가 조사된 2015년 3월 평균 시세는 6억9000만원이다. 분양가가 기준층 기준으로 3억9050만원에서 4억400만원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입주(2009년 2월) 후 6년 동안 시세가 3억원 정도 오른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지역은 교통이나 교육,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도 잘 마련돼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아 집값 상승도 꾸준한 편"이라며 "하반기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지역 내 단지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 이달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안성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스마트코어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 B5~B10블록에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 총 809가구 구성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시에는 은남일반산업단지와 양주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은 운정테크노밸리가 조성중인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블록에 1110가구(전용 59~84㎡), A39블록에 518가구(전용 59~99㎡)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