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0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OSP)’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제 방산 전시회로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총 28개국 400여 방산업체가 참가하며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전차’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시회다. K2전차 수출 사업과 관련한 대외 홍보와 영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폴란드를 비롯해 주요 K2전차 수출 추진국과 주요 방산업체와 꾸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전차 등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K2전차 1차 인도분에 대한 실행 계약까지 마무리지었다. 사상 첫 K2전차 해외 진출이다.

현대로템은 전시회 기간 동안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와 PGZ 부스에서 미래무기체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향후 PGZ 그룹과의 교류 및 협력 증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프랑스 유로사토리 전시회 기간 중에도 현대로템은 PGZ 그룹과 전차 및 장갑차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전시회 기간 현대로템 부스에서는 전차 주력사업관과 미래 핵심기술관 등이 마련돼 각국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스 앞에는 K2전차 모형과 차륜형 장갑차 모형,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모형이 함께 전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할 당사의 차세대 기술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