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이익사이클 하향… IT분야 조정폭 클 것"
2022-09-06 17:03
리딩투자증권 분석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익 사이클이 하향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 3분기 대다수의 기업이 매출이 증가해도 마진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당 순이익(EPS)도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EPS는 지난 5월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해당 수치는 5월 대비 7.65% 감소한 수준이다.
27개 업종 중 14개 분야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반도체 △미디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분야가 하향 조정폭이 클 전망이다.
현재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기업들의 경우 비용 상승이 결정적 원인으로 보인다. 비용은 대부분 △임금 △원자재 비용 △금리 △인플레이션 등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올 3분기에는 비용 상승에 따라 매출이 늘더라도 이익은 줄어드는 기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올 3분기 매출이 증가해도 이익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자동차 △운송 △유틸리티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