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 몰린 고르바초프 장례식…푸틴 예고대로 불참
2022-09-04 11:25
CNN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장례와 대조적"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이 모스크바에서 거행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스크바 도심에 있는 '하우스 오브 유니언' 필라홀에서 거행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의 추모객이 찾아왔다. 추모객들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놓인 관 앞에 장미와 꽃다발을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고인의 외동딸인 이리나와 손녀가 고인의 곁을 지켰다. 장례식은 오후까지 진행됐으며 이후 노보데비치 묘지로 가는 운구 행렬은 러시아의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이끌었다. 무라토프는 러시아에서 표현의 자유에 공헌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은 1990년 냉전을 종식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인과 무라토프의 연결고리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일부 국장급 요소가 도입됐지만 국장으로 치러지지는 않았다. 러시아 정부가 경호와 의장대를 지원해 장례식 중 군악대가 국가를 연주했다. 미 CNN은 "국장으로 치러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2007년 세상을 떠난 보리스 옐친은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인 동시에 푸틴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예고대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이 9월 3일 진행될 예정이지만 불행히도 (푸틴) 대통령은 업무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고인이 있던 병원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은 오늘(1일) 칼리닌그라드로 떠났다. 하지만 떠나기 전 중앙임상병원에 들러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게 작별을 고하고 헌화하고 왔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스크바 도심에 있는 '하우스 오브 유니언' 필라홀에서 거행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의 추모객이 찾아왔다. 추모객들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놓인 관 앞에 장미와 꽃다발을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고인의 외동딸인 이리나와 손녀가 고인의 곁을 지켰다. 장례식은 오후까지 진행됐으며 이후 노보데비치 묘지로 가는 운구 행렬은 러시아의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이끌었다. 무라토프는 러시아에서 표현의 자유에 공헌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은 1990년 냉전을 종식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인과 무라토프의 연결고리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일부 국장급 요소가 도입됐지만 국장으로 치러지지는 않았다. 러시아 정부가 경호와 의장대를 지원해 장례식 중 군악대가 국가를 연주했다. 미 CNN은 "국장으로 치러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2007년 세상을 떠난 보리스 옐친은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인 동시에 푸틴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예고대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이 9월 3일 진행될 예정이지만 불행히도 (푸틴) 대통령은 업무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고인이 있던 병원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은 오늘(1일) 칼리닌그라드로 떠났다. 하지만 떠나기 전 중앙임상병원에 들러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게 작별을 고하고 헌화하고 왔다"고 밝혔다.